조롱 의도 없었다는데...최우진 사과에도 인신공격·지역 비하까지, 비판 수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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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김아인]
선수의 행동을 과하게 해석하면서, 도 넘은 공격과 혐오로 이어지는 수위가 지나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4연패의 기쁨도 잠시, 선수단의 언행 문제가 큰 논란으로 번졌다.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발언과 SNS 게시물로 인해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주장 이기혁을 비롯해 일부 선수들의 결승 직후 인터뷰와 SNS 게시물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에 휩싸인 선수들은 이후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최우진이 SNS에 올린 영상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우진은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쪽 발을 불편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신발을 벗고, 그 안에서 금메달을 꺼내 보이는 짧은 릴스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최우진 SNS
해당 영상은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Medal in shoe’ 챌린지를 따라 한 것이다. 러너나 마라톤 참가자들이 완주 메달을 신발 안에 넣어둔 뒤 이를 꺼내 보이는 방식으로 자신의 메달 획득을 표현하는 일종의 세리머니다. 축구를 비롯한 일부 다른 종목 선수들도 유사한 형식의 영상을 올려왔다.
문제는 국내 상황과 맞물리면서 불거졌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군 간부들이 크게 다친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일부에서 해당 사고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이남 비무장지대에서 매설 지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수색로 정기 감시태세 점검을 진행하던 제25보병사단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우진도 직접 사과에 나섰다. 그는 해당 영상에 국군 장병이나 특정 사건을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팬들이 요청한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해 촬영했을 뿐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은 자신의 미숙함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정치권 인사까지 나서 해당 영상을 두고 군인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온라인에서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나 병역 혜택 취소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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