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징계→무관중 경기, 그런데 어린이는 입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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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예카 | 로이터연합뉴스
리예카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인종차별 행위로 ‘무관중 징계’를 내렸는데 관중석에는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찼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로 관중 없이 열렸어야 할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예외 규정을 통해 대규모 관중이 입장하면서 징계의 실효성을 놓고 비판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는 4일 크로아티아 리예카의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20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7-0으로 대파했다.
경기 결과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관중석이었다.
이날 경기는 공식적으로는 ‘무관중 경기’였다.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프랑스와 네이션스리그 8강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부 팬의 인종차별·차별적 행위와 소요 등이 발생해 UEFA로부터 홈 경기 관중 입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정작 경기 당일 관중석은 텅 비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4세 이하 크로아티아 어린이 6200명이 무료로 초청돼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열린 스타디온 HNK 리예카의 수용 규모가 약 8200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관중석의 75% 가량이 채워진 셈이다.
‘무관중 경기’에 수천 명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UEFA 징계 규정의 예외 조항 때문이다. UEFA는 무관중 경기를 치를 때도 학교 또는 축구 아카데미 소속 14세 이하 어린이가 보호자와 동행할 경우 무료로 경기에 초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UEFA는 애초 어린이와 보호자를 합쳐 약 3천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크로아티아축구협회가 초청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실제 관중 수는 이를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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