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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4강은 갔는데, 또 시너 벽…미쳐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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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8 큰키에서 터져 나오는 서브가 위력적인 다닐 메드베데프. ATP 투어

1m98 큰키에서 터져 나오는 서브가 위력적인 다닐 메드베데프. ATP 투어

세계랭킹 9위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 코트에서는 악동처럼 심판에 항의도 많이 하고, 분에 못 이겨 라켓도 부수는 다혈질이지만 개인적으로 미워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1m98(6피트6인치) 큰 키에도 베이스 라인 좌우를 오가며 상대방 공격을 막아내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우승 길목에서 다시 빅2 중 한 명인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14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6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단식 8강전에서 스페인의 '떠오르는 별' 마르틴 란달루세(20·세계 94위·스페인)의 돌풍을 1-6, 6-4, 7-5로 잠재우고 4강에 올랐습니다.

란달루세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인정한 스페인의 새 희망 중 한 명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러키 루저'(Lucky loser)로 8강까지 올랐으나 메드베데프의 질긴 경기력에 결국 무너졌습니다.

시너에 6연패를 당한 메드베데프. ATP 투어

시너에 6연패를 당한 메드베데프. ATP 투어

앞선 8강전에서 시너는 메드베데프와 같은 국적인 세계 14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8)를 6-2, 6-4로 몰아세우며 ATP 마스터스 1000 32연승이라는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이런 시너와 하필이면 4강전에서 다시 만나 험난한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상대전적을 보면 7승9패로 메드베데프가 다소 뒤지지만, 최근 6연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고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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