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슬픈 아이러니'가… 햄스트링 손상 '시즌아웃'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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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슬픈 아이러니다.
정규시즌 막판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삼성 라이온즈에 청천벽력 같은 악재가 떨어졌다.
팀의 핵심 타자 구자욱(33)이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하며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상 악재가 구자욱에게 데뷔 첫 '타격왕' 타이틀을 안겨줄 전망이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구자욱은 지난 9월 30일 대구 한화전에서 2루타를 친 뒤 전력 질주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0.5~1cm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2주간 재활 및 추적 검사가 필요해 정규시즌 완주는 불가능해졌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타율 0.3714'로 멈춰 선 구자욱, 추격자 레이예스엔 '넘사벽' 수치
구자욱의 2026시즌 최종 성적표는 420타수 156안타, 타율 0.3714(0.371)에서 동결됐다.
문제는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다.
9월까지 레이예스의 시즌 타율은 0.3585(544타수 195안타)로 구자욱과 약 1푼3리 차를 보이고 있다.
3위 최원준(KT 위즈·0.347)과의 격차가 있어 타격왕 경쟁은 두 선수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 막판 역전 시나리오를 따져보면 레이예스의 충족 조건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수치 계산 결과, 레이예스가 남은 9경기에서 평소처럼 경기당 4타수 씩 소화해 총 36타수를 들어선다고 가정할 때, 21안타(해당 기간 타율 0.583)라는 경이적인 폭발력을 보여줘야 비로소 최종 타율 0.3724로 구자욱을 1리 차이로 제칠 수 있다.
만약 레이예스가 남은 9경기 동안 매 경기 4타수 2안타(5할)라는 맹타를 꾸준히 휘두르더라도, 최종 성적은 580타수 213안타로 타율이 0.367에 그치게 된다. 5할 타율이라는 엄청난 페이스를 유지해도 구자욱을 넘어설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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