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손흥민 포함 4명이나 있는데' 아시안컵 우승 원하는 일본 축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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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3개월 앞두고 해결해야 할 뚜렷한 과제를 확인했다. 최전방 에이스 우에다 아야세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스트라이커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일(한국시간) "남미 3연전을 통해 '에이스의 대체자 부재'라는 숙제가 드러났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우에다 이외의 최전방 자원들을 연이어 시험했지만 확실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에콰도르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주전 중앙 수비수 윌리안 파초를 중심으로 단단하게 버틴 에콰도르 수비를 끝내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지난해 9월 미국전 이후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번 9~10월 A매치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선택은 분명했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로 이어진 남미 3연전에서 매 경기 선발 중앙 공격수를 바꿨다. 첫 경기에는 마에다 다이젠, 두 번째 경기에는 고토 게이스케, 에콰도르전에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다니무라 가이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기존 주전 우에다는 세 경기 모두 후반까지 아껴뒀다.
우에다의 입지가 흔들렸기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우에다는 앞선 두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 3골을 몰아치며 일본의 확실한 최전방 에이스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우에다의 부담을 덜어줄 또 다른 선발형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가 늘어지고 흐름이 결정된 마지막 10~15분이 아니라 높은 강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공격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며 "국제 수준과 월드컵 기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생각하면서 1, 2, 3차전을 연결해 선수들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선발 기회를 얻은 마에다와 고토, 다니무라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다니무라는 에콰도르전 전반 31분 구보 다케후사와 도안 리쓰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연결한 크로스에 달려들어 슈팅 기회를 잡는 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로 답하지는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우에다의 체력 관리까지 고려하면 새로운 공격수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안컵은 결승까지 오를 경우 총 7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우에다가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와 경쟁하거나 최소한 선발로 대신 출전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오가와 고키라는 선택지도 있다. 다만 매체는 오가와가 그동안 짧은 시간 안에 득점을 노리는 '조커' 역할로 자주 활용됐다는 점을 짚었다. 2선 공격수들과 연계할 수 있는 포스트 플레이와 득점력을 동시에 갖춘 선발형 공격수 가운데 우에다의 확실한 두 번째 옵션을 찾는 작업이 일본의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모리야스 감독도 단기간에 완벽한 대체자를 찾는 데만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우선 선수 개개인과 팀 전체가 발전해야 한다"며 "스즈키 자이온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모든 면에서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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