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사과’ 약속하고 기자회견서는 ‘돌변’…호날두가 캠프 떠난 이유는 제주스 감독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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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캠프를 떠난 이유가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의 배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현지시간) 호날두와 가까운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의 에두 아기레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호날두의 대표팀 이탈 배경을 전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였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약 30분 동안 몸을 풀었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장이 참석한 비공개 면담이 열렸다. 아기레에 따르면 제주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호날두에게 자신의 경기 운영에 대해 사과했다. 제주스 감독은 공개적으로도 잘못을 인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는 “제주스 감독 호날두에게 30분 동안 몸을 풀게 하고도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며 “비공개 사과에 그치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약 12시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거졌다. 제주스 감독이 노르웨이전과 관련해 호날두를 몸풀게 한 것을 두고 대표팀의 결정권자는 감독이며 호날두 역시 다른 선수들과 같은 구성원이라는 취지의 강경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스 감독은 “원래 호날두와 두 경기 모두 쉬기로 계획했지만, 경기 중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해 몸을 풀게 했다”며 “내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오래 몸을 풀게 했다”며 운영상 실수는 인정했지만, ‘공개 사과’와는 거리가 있었다.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벤치로 향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아기레는 “그래서 호날두가 폭발했다. 배신당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제주스 감독은 비공개 자리에서는 사과하고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결국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아기레는 “제주스 감독이 자신이 책임자라는 태도를 보이며 호날두를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했다”며 “호날두는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이를 ‘배신’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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