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억 원, 211개 회원국에 모두 드리겠습니다! 'FIFA 4선 도전' 인판티노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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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회원국에 추가 지원금을 배분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가 보유한 약 44억 파운드(약 7조 9,032억 원) 현금 보유액 중 상당 금액을 회원국들에게 배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인판티노 회장이 28일 FIFA 산하 6개 대륙 연맹에 발송한 서한을 통해 "집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추가 자금 지원을 지지하겠다"라고 전했다고도 밝혔다.
해당 서한이 보내진 진상은 이렇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FIFA가 예비 자금 중 211개 회원국 전부에 약 750만 파운드(1,000만 달러, 약 136억 원)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과 기타 국제 대회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계획을 세웠다가 각 대륙 연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상기한 대륙 연맹들의 요구를 수용해 오는 10월 15일에 있을 FIFA 평의회 회의에서 해당 아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로 750만 파운드에 상응하는 금액이 지급될지는 미지수다. 인판티노 회장은 서한에서 "금액에 대해 미리 결정하지는 않겠다. 한 사람이 논의를 시작할 수는 있지만,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혼자 만들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4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연례 총회에서 4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재 임기는 2027년까지이며,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2027년 3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다.
인판티노 회장의 대항마가 딱히 나오진 않고 있으나 4선을 장담할 수준은 아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재임 기간 돈과 권력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성을 보였다. 상기했듯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라는 일종의 자회사 설립을 통해 월드컵 등 국제 대회 지분 20%를 외부 자본에 매각하려다 '월드컵 민영화'라는 거센 반발과 함께 계획을 철회했다.
현재는 UEFA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인판티노 회장의 4선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에게 맞설 단일 후보를 물색 중이다. 다만 11월 18일까지 대체 후보를 찾지 못하면 사실상 인판티노 회장의 4선이 확정된다. 또한 FIFA 부회장이자 잉글랜드축구협회장인 데비 휴이트는 인판티노 회장에게 논란의 계획과 관련한 모든 문서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관련해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에 제안했다가 철회한 상업적 제안은 FIFA가 축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었다"라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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