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좁아지는 황희찬의 대표팀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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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경향신문DB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한때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진의 확실한 주전이었던 황희찬(샬케04)이 이제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황희찬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가 투톱을 맡았고 황희찬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을 책임졌다.
이날 황희찬에게 주어진 시간은 45분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진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24일 에콰도르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25분 가량을 뛰었던 황희찬은 우루과이전도 짧은 시간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황희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황희찬이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은 냉정하게 평가해 없었다.
오히려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FK 오스트리아 빈)을 대신해 투입된 2006년생 ‘신성’ 김민수(레인저스)가 황희찬의 포지션을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쳐 더욱 돋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수(오른쪽)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황희찬의 대표팀 내 입지다.
황희찬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포르투갈전 극장 결승골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다. 이후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넣으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고, 지난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울버햄프턴이 2부리그로 강등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존재감이 없었다.
황희찬이 하락세를 타는 사이, 후배들이 급성장해 황희찬을 위협하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민수를 포함해 현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등 젊고 유망한 후배들이 차고 넘친다.
황희찬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쌓아온 경험과 큰 경기에서 보여준 결정력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지금은 과거가 아닌 현재가 중요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또한 취임하면서 “과거보다 현재의 경기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결국 살아남으려면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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