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보였다” 20세 김민수의 투지와 공격 본능···‘유럽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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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민수가 28일 우루과이전에서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4골을 내준 완패 속에서도 김민수(20·레인저스)의 움직임은 달랐다. 공을 잡으면 주저하지 않고 상대 수비를 향해 달려들었고, 드리블과 슈팅으로 막혀 있던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모레노호 첫 승선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김민수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이 전반을 0-3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황희찬을 포함해 4명을 한꺼번에 교체했고, 김민수에게 왼쪽 측면 공격을 맡겼다.
투입 직후부터 적극적이었다. 후반 초반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앞에서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한국의 공격에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왼쪽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파고들며 손흥민, 오현규와 연계했다.
김민수는 45분 동안 7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4차례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동 최다 드리블 성공 기록이다. 슈팅은 2차례 시도해 1차례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볼 회수도 5회를 기록했다. 패스는 25회 시도해 22회를 성공했고 기회 창출도 한 차례 기록했다.
김민수가 28일 우루과이전에서 뒤로 돌아 뛰는 손흥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수에게 평점 7.0을 매겼다. 골을 넣은 손흥민(7.2)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열정적인 태도였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전진을 선택했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수비 상황에서도 상대를 따라붙으며 압박했다.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후반 한국의 공격이 전반보다 살아나는 과정에서 김민수가 만든 돌파와 움직임은 분명한 힘이 됐다. 경기 후 많은 축구팬들은 김민수의 저돌적이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간절함이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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