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컵 빼앗기면…맨유·리버풀에 3개씩 돌아갈까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5 조회
- 목록
본문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우승 기록이 박탈될 위기에 몰린 맨체스터 시티. 사진=AP PHOTO
맨시티는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커뮤니티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포함해 26개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 기록을 어디까지 인정할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논란의 배경은 재정 규정 위반 사건이다. 로이터는 28일 “독립위원회가 맨시티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는 보도를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벌금과 승점 삭감, 강등 등이 거론되지만 징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8회의 향방이다. 맨시티가 최근 15시즌 동안 거둔 리그 우승을 모두 박탈당하고, 당시 2위 팀이 우승을 넘겨받는 상황을 가정해본다면 재밌는 상황이 펼쳐진다. 일단 맨시티의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통산 우승은 10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최대 수혜자는 맨유와 리버풀이다. 맨유는 2011~12, 2017~18, 2020~21시즌 우승팀이 된다. 리그 우승 트로피가 3개나 늘어난다. 리버풀은 2013~14, 2018~19, 2021~22시즌 우승을 추가한다. 아스널도 혜택이 찾아온다. 2022~23, 2023~24시즌 우승이 돌아간다.
감독들의 경력도 달라진다. 맨유를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셰르와 당시 리버풀 감독이던 브렌던 로저스에게 EPL 우승 경력이 생긴다. 조제 모리뉴는 맨유 시절 우승을 추가하게 되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우승 횟수가 두 차례 늘어난다.
컵대회까지 범위가 넓어지면 변화는 더 커진다. FA컵에서는 2011년 준우승팀 스토크시티와 2019년 준우승팀 왓퍼드가 거론된다. 리그컵에서는 선덜랜드(2014년), 애스턴 빌라(2020년), 토트넘(2021년)이 해당한다. 2024-25 토트넘 시절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처음 들어올렸던 손흥민도 우승 경력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된다. 물론 EPL의 징계가 다른 대회 우승 기록에도 영향을 줄지는 확실치 않다.
당시 맨시티에 막혀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11년 스토크시티를 FA컵 결승으로 이끈 토니 퓰리스 전 감독은 BBC 칼럼에서 “우승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겼다”는 심정을 밝혔다. 맨유 출신 다비드 데헤아와 리오 퍼디낸드도 추가 우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우승 기록을 사후에 바꾼 전례는 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2006년 ‘칼초폴리’ 스캔들로 리그 우승 두 차례를 박탈당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때 2005~06시즌 우승은 인터 밀란에 돌아갔다. 하지만 2004~05시즌 우승팀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우승 박탈이 곧바로 다른 팀의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뒤늦게 받는 우승컵이 경기장에서 놓친 기쁨까지 되돌려주기도 어렵다. 당시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경기장에서 우승을 직접 축하하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현재로서는 맨시티의 우승컵이 박탈될지, 설령 그렇더라도 어떤 리그와 대회가 대상이 될지 알 수 없다. 맨시티는 현재 EPL의 재정 규정 위반 결정에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법적 다툼이 펼쳐지면 이 논란이 한없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