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김주찬 연속골' 김천 상무, FC 안양과 2-2 무승부로 반전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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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김천 상무(이하 김천)가 안양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김천은 지난 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FC 안양(이하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두 골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 비록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으나, 지난 경기 무기력했던 모습을 지우고 역전까지 일궈냈던 집중력과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은 수확이었다.
이날 김천은 이건희와 박세진을 투톱으로 세운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중원에는 이수빈과 임덕근이 호흡을 맞췄고, 측면에는 김주찬과 홍시후가 배치됐다. 백 포 라인은 박진성, 이찬욱, 변준수, 홍시후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초반 안양의 롱패스 한 번에 뒷공간이 무너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일격을 당한 김천은 김주찬의 돌파와 이건희의 헤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내내 안양의 골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0-1로 뒤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들어 주승진 김천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15분 김인균과 박철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긴 김천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 골을 뽑아냈다. 변준수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이건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몰아 후반 24분에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박철우의 패스를 받은 김주찬이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0분 안양에 다시 동점 골을 내줬다. 김천은 막판 정재민, 노경호, 이강현을 차례로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주승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 무기력했던 모습을 상쇄하고자 명단에 변화를 주었는데, 이 점이 잘 통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팬 여러분께 승리를 드리지 못한 점이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승진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전환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고 전반적으로 잘 수행해 준 점이 고맙다. 비록 끝내 동점이 되었지만 경기 중 역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양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김천은 오는 17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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