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찰과상 아니었다…우상혁, 인대파열·트라우마 딛고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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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들고 인사하는 높이뛰기 우상혁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 한국 우상혁이 2m25 3차 시기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6.9.27 hwayoung7@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가벼운 찰과상'으로 알려졌던 지난 5월 부상이 사실은 발등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심각했으며, 힘겨운 재활 끝에 가까스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를 넘어 동메달을 획득한 뒤 "올 한 해 힘든 일이 많았다"며 "안 좋은 상황에서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 내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도전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과정과 오늘 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혁은 이날 지난 5월에 당한 부상의 실체를 공개했다.
그는 "경기 중 스파이크가 터져 맨발로 도약하게 되면서 발등 인대가 파열됐다"며 "당시 걷지 못할 만큼 발이 엄청나게 부었고, 병원에서는 한두 달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훈련하면서 부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부상은 몸뿐만 아니라 멘털에도 상처를 남겼다.
우상혁은 "난 내가 안 좋은 기억을 잘 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라며 "그때부터 바가 높아 보이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뭔가 바를 뛰어넘는 것에 관해 거부 반응이 일어나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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