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도움 받은 거 아냐?' 3년 324패 화이트삭스의 기적! 5년 만에 P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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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난 3년간 324패를 떠안은 암흑기를 딛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반전에 화이트삭스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교황 레오 14세에게는 "혹시 이번 기적에 신의 도움을 보탠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202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반전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시즌 동안 무려 324패를 떠안았다.
2024시즌에는 현대 야구 시대 최다인 121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도 102패를 당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리빌딩에 성공하며 완전히 달라졌다..일본프로야구 출신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35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거포로 자리매김했고, 미겔 바르가스는 33홈런 93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콜슨 몽고메리 역시 31홈런 87타점을 보태며 장타력을 더했다.
극적인 부활에 '기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화이트삭스에는 기적과 가장 가까운 유명 팬도 있다. 시카고 출신인 교황 레오 14세다.
레오 14세와 화이트삭스의 인연은 깊다. 본명이 로버트 프레보스트인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화이트삭스를 응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5월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에는 과거 그가 야구장에서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던 영상도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영상은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이트삭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꺾었다. 이후 4차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화이트삭스는 올해 다시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에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9-1로 승리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3시즌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포스트시즌까지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화이트삭스의 예상 밖 선전에 레오 14세도 관련 질문을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25일 프랑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한 기자로부터 화이트삭스의 2026시즌에 신성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자가 "교황님이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레오 14세는 미소를 지으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어 "시카고에서는 위대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덧붙이며 화이트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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