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려다 힘이 너무 들어갔다...떡 돌리고 박수 받았는데 11타수 무안타, 박찬호 더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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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찬호./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정 끊기였나.
두산베어스 주전 유격수 박찬호(29)가 KIA타이거즈 첫 친정 방문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11일 월요일 구단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다. 낯선 광주 원정길이었다. 12일 주중시리즈 첫 날 준비해온 선물을 내놓았다. 챔피언스필드에 입장하는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포장한 1200개의 떡을 준비했다. "함께여서 행복했고 감사합니다"라는 가슴뭉클한 글귀와 함께였다.
첫 타석에 들어서기전에 관중석을 향해 360도를 돌며 폴더인사를 했다. KIA 팬들은 이제 다른 팀의 선수가 됐지만 환영해주었다. 2014년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하며 12년동안 몸담았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박찬호의 정성에 박수를 보냈다. 구단도 "이렇게 하는 선수가 없는데 대단하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친정 팬들 앞에서 너무 잘하고 싶었을까? 첫 날부터 방망이는 침묵했다.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1루 땅볼 진루타를 쳤다. 7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이었다. 첫 친정 원정에서 가져오는 긴장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팀은 이겼으니 다음 날을 기약하며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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