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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똑같아” 모리뉴, 심판 지적 말고 널 봐!···AS “중원 내주고 버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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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미겔 오르티스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미겔 오르티스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모리뉴, 늘 그렇듯 똑같은 모습이다.’

스페인 매체 ‘AS’가 마드리드 더비 패배 후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전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경기 후 주요 화두로 떠올랐지만, AS는 그보다 레알이 경기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목부터 ‘늘 그렇듯 똑같다’며 변화하지 않은 모리뉴에게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딘 하위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알렉스 그리말도의 페널티킥과 조너선 데이비드의 추가골을 허용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경기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심판 판정을 문제 삼았다. 이강인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한 태클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장면을 거론하며 아틀레티코 선수들도 퇴장당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EPA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EPA연합뉴스

하지만 AS는 판정 논란이 레알의 문제를 가리는 ‘방패’가 될 수 없다고 봤다. AS가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레알의 중원이었다. 추아메니와 발베르데가 아틀레티코의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레알은 중원에서 경기를 지배하거나 공격의 방향을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볼을 잡은 뒤에도 전방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결국 공격수들의 개인 능력과 역습에 의존하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경기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이기도 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번 시즌 레알이 공격적인 재능에 비해 팀 전체의 전술적 균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중원 최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할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리그 초반에도 레알은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됐다.

AS가 모리뉴에게 던진 비판의 핵심은 ‘변화’다. 모리뉴는 레알 복귀 당시 과거와 다른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AS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그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상대에게 중원을 내주고, 수비적으로 버티면서 쿠르투아의 선방을 기대하고, 공을 탈취하면 빠르게 전환하는 방식은 과거 모리뉴 감독이 강점을 보였던 축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방식이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 특히 유럽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느냐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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