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2에서 선보인 ‘강원 유치원’, 정경호 감독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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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경호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2 원정을 다녀온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어린 선수들이 팀 분위기에 큰 도움을 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20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제주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킷치SC(홍콩)와의 ACL2 경기 내용과 결과에 관해 얘기했다. 강원은 17일 홍콩 원정에서 0-0 비겼다. 2002년생 강윤구가 최고령일 정도로 어린 팀을 꾸렸는데 적지에서 승점을 챙겼다.
정 감독은 “킷치가 사실 쉬운 팀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 레벨도 높다. 우리 선수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기술 좋은 상대 선수들을 잘 막아냈다. 소기의 성과를 갖고 왔다. 간절하게 하니 상대 퇴장이라는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승점 1은 우리에게 소중하다. B팀 선수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주전을 준비한 한국 선수들도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킷치전서 활약한 2003년생 왼발잡이 센터백 강성윤은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기혁, 신민하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됐고, 강투지는 누적 경고 징계로 결장하는 가운데 강성윤이 기회를 얻었다.
정 감독은 “여름에 이기혁, 신민하 등을 대체할 선수로 데려왔다. 초반에는 K리그1 템포에 맞는 훈련을 따라오지 못했는데 스스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면서 킷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 번 믿고 맡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기혁, 신민하, 이승원이 빠진 상황에서도 강원은 9월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순위 싸움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제주는 43점으로 4위, 강원은 42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정 감독은 “그래도 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우리 게임 모델을 중점으로 두고 준비했다. 상대의 장점을 무마하고 단점을 파고들 생각”이라며 “3점을 위해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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