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엄청난 헌신이 필요한 자리" 메츠 차기 감독설에 신중한 입장 보인 벨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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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 레전드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차기 뉴욕 메츠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벨트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구결번식과 메츠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감독은 엄청난 헌신이 필요한 자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런 헌신을 할 의향이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내 삶에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지내는 것이 좋고 푸에르토리코에서 운영하는 카를로스 벨트란 아카데미에도 계속 관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되면 그런 일을 모두 지금처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트란은 메츠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1월 메츠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단 1경기도 지휘하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유는 지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 사건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보고서에는 벨트란이 휴스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실명이 언급됐다.
이후 벨트란은 지난 2023년 메츠 프런트 특별 보좌역으로 구단에 복귀했다. 벨트란은 "지금 하는 일이 좋다"며 "선수로서 경험한 것들을 구단 의사 결정에 보태고 내가 보는 관점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메츠는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앤디 그린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36승 37패에 그쳤다. 그린 대행은 다음 시즌 프런트로 돌아갈 예정이다.
벨트란은 "구단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조직에 도움이 되는 방향일 것"이라며 "그린은 메츠에서 훌륭하게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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