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근육 다시 찢어져도 괜찮다!"…캡틴 강소휘, AG 메달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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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고마키,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캡틴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주장의 힘을 뽐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홍콩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12)으로 완파했다.
강소휘는 이날 양 팀 최다인 14득점을 기록, 한국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 몸이 덜 풀린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세트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한국은 1세트 잦은 범실과 리시브 불안, 매끄럽지 못한 공격 전개로 홍콩에 크게 고전했다. 다만 강소휘가 2세트에만 홀로 8득점을 책임져 주면서 게임 흐름을 가져왔고, 3세트까지 삼켜내면서 셧아웃 승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소휘는 홍콩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일단 몸 컨디션은 좋았는데 우리가 항상 멘털이 문제였다. 1세트 이후 불안감을 극복하고자 했는데 잘 된 것 같다"며 "조금 흔들렸었는데 모든 문제가 나부터 시작됐다. 다음 경기를 더 정신차리고 준비하겠다. 올해 남은 국제대회가 아시안게임밖에 없다. 다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다 해도 일단 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소휘는 배구 대표팀 소집 후 부상 여파로 마음고생이 컸다.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내내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도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고, 한국은 8강 탈락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기 위해서는 강소휘의 몸 상태가 관건이었다. 강소휘는 다행히 홍콩전에서 페이스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은 대회 기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강소휘는 "(앞선 대회에서) 몸에 확신이 없으니까 경기 때 자신감이 없었다. 이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 같은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눈빛부터 바꾸고 독하게 해보겠다"며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한 부분에 죄책감을 많이 가졌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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