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쁜 날" 대전 마사, '10년 전 동료들'과 아시아 최고 무대서 겨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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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대전하나시티즌).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대전] 김희준 기자= 10여 년 전 동료들과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인 마사가 소회를 밝혔다.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교토상가FC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33분 밥신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대전이 23년 만에 ACL에 돌아왔다. 대전은 200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2002-2003 ACL에 출전했다. 대전은 예선을 거쳐 ACL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태국의 테로사사나(현 폴리스테로), 중국의 상하이선화, 일본의 가시마앤틀러스와 한 조에 속해 2승 1패로 분전했으나 2승 1무를 한 테로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어려운 시기를 겪던 대전은 2020년 하나금융그룹 인수 이후 매년 발전하며 K리그1 승격과 ACLE 진출을 이뤄냈다.
마사에게는 이번 경기가 더욱 각별했다. 자신의 친정팀 교토와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마사는 2014년 당시 J2리그 소속 교토에 입단했다. 당시 고교 축구를 평정하며 교토에 온 마사는 2016 리우 올림픽을 위한 J리그 U22 선발팀에 뽑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다만 유망주로서 교토에 머물기보다 여러 팀에 거듭 임대를 떠나 실질적인 체류 기간이 길지 않았고, 2019년 K리그2 안산그리너스로 이적하며 교토와 동행을 마쳤다.
대전과 교토의 만남은 그 자체로 극적이다. 특히 교토는 창단 104년 만에 처음으로 ACLE에 진출했다. 2010년 J2리그 강등 이후 11년 동안 승격하지 못하다가 2022년에야 J1리그에 돌아올 만큼 팀이 튼튼하지 않았다. 그래도 2021년부터 팀을 맡은 한국인 감독 조귀재의 지도 아래 매 시즌 성장한 끝에 지난 시즌 J1리그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일궈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마사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라인 아이디를 교환했다. 마사와 인연이 있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연신 그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대화를 나눴고, 한 스태프는 그에게 교토 유명 쌀과자 '오코게한'과 교토 굿즈가 담긴 선물도 줬다. 마사는 이번 경기 최고의 인기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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