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 6이닝 104구 역투→시즌 8번째 QS 완성했는데…'선두 추격' 삼성 타선 침묵,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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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선보이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페덱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전체 104개의 공 중 77개를 스트라이크로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3km/h였다.
삼성이 1-3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우완 이승현에게 넘긴 페덱은 시즌 3패 위기에 놓인 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리드오프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페덱은 이후 박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김민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도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놓였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세베리노가 중월 깊숙한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박승규가 낙구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하며 공이 담장 앞쪽에 떨어졌다. 이 때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두산이 두 점을 앞서갔다.

타선이 2회초 전병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페덱은 2회말에도 1사에서 강승호를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후 정수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날카로운 1루 견제로 주자 강승호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도 흐름은 비슷했다. 공 4개로 박찬호와 박지훈을 연속 범타 처리한 뒤 2사에서 김민석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는데, 뒤이어 나선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나 페덱은 4회말 결국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 세베리노를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뒤이어 나선 양석환이 7구 승부를 펼친 끝에 페덱의 141km/h 커터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7.6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이로써 페덱은 지난 11일 대구 키움전에 이어 선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페덱은 5회말 드디어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정수빈, 박찬호, 박지훈을 땅볼과 뜬공 두 개로 아웃시킨 것이다.
타선이 두산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5회까지 3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6회초에도 바뀐 투수 타카다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지원에 실패한 가운데 페덱은 6회말 2사 후 이날 1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던 세베리노에게 다시 한 번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뒤이어 나선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며 6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자신의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7회초에도 삼자범퇴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페덱은 7회말 출발과 동시에 마운드를 우완 이승현에게 넘기며 패전 위기와 함께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삼성은 15일까지 75승49패3무(승률 0.605)로 2위를 달리면서 선두 KT 위즈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지난 12~13일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을 모두 내준 뒤 15일 롯데 자이언츠를 7-2로 꺾고 어렵게 분위기를 수습한 상황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역전 1위를 노리기 위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믿었던 페덱이 타선 지원의 부재 끝에 패전 위기에 몰리면서 삼성의 계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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