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토 잡은 황선홍, 승리 만끽 대신 K리그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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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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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CLE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라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많은 팬께서 성원해 주신 덕분에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첫 경기를 잘 치렀으니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우리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황선홍 감독은 9년 만에 ACLE로 돌아왔다. 대전이 아시아 무대에 나선 건 무려 23년 만이었다.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는데.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와 경기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첫 경기부터 우리 대전이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이라고 봤다.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교토도 좋은 팀이지만, 일본에는 더 좋은 팀이 꽤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계속 승수를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다만 오늘 승리가 우리 선수들과 팬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ACLE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
보셨다시피 J1리그 팀들은 경기 템포와 압박 강도가 상당히 높다. 이 부분을 이겨내지 못하면, 한국 축구와 K리그가 더 발전해 나가기 어렵다. K리그도 경기 템포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리그 안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 밀리면 수비만 하다가 경기가 끝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은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오늘 아쉬웠던 건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연계 플레이나 슈팅으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에너지 레벨 싸움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주도할 때는 조금 더 침착하고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템포는 K리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올 시즌 한국 팀과 일본 팀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우리도 온 힘을 다해 경쟁하겠지만, 경기 템포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템포를 어떻게 따라갈 것인지 K리그 전체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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