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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자격, 5년마다 재평가한다...KBO·야구협회 심판학교, '3단계 체제'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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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로고(사진=KBO)

[더게이트]

심판 자격증만 따면 평생 유지되던 시대가 막을 내린다. KBO가 주관하는 야구심판 양성과정이 단순 인재 배출을 넘어 주기적인 재교육과 검증을 거치는 3단계 체제로 탈바꿈한다. 5년마다 보수교육을 받지 않으면 현장 자격을 유지하기 어렵게 진입 장벽을 세웠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명지전문대학은 15일 야구 심판의 전문성과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야구심판 양성과정(심판학교)'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심판학교가 입문자 교육 위주였다면, 개편안은 수료 이후에도 심화 훈련과 정기적인 재교육을 이어가며 판정 기량을 점검받도록 짰다.

교육체계는 기존 2개 과정에서 '일반-고급-전문과정'의 3단계로 세분화했다. 심판 활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가장 먼저 160시간으로 편성된 일반과정을 밟는다. 이 과정을 마치면 생활체육과 리틀야구, 연식야구, 여자야구, KBSA 시·도 지부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심판으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퓨처스리그 진입 길 열린다…실전 중심 고급과정

일반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수료생에게는 고급과정 문이 열린다. 실전 경기 중심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고급과정을 통과해야 KBSA 주최 전국대회와 대학야구, KBO 퓨처스리그(2군) 심판위원 위촉 및 채용 자격을 얻는다. 2군 무대나 주요 아마추어 대회 판정을 맡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인 셈이다.

일반과정과 고급과정을 모두 밟고 현장에서 2년 이상 경력을 쌓은 심판은 64시간짜리 전문과정으로 올라선다. 고난도 판정 기술과 상황 대처 능력을 기르는 최종 심화 단계다. 전문과정 성적 우수자에게는 해외 선진 야구를 직접 둘러보고 배울 수 있는 국외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과정별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을 준다. 수료증 인증 기간은 5년이다. 자격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한이 끝나기 전에 주기적인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자질과 판정 감각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개편안은 11월 20일 문을 여는 제17기 야구심판 양성과정부터 적용한다. 공정한 경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이나 성범죄 등 중대 범죄 전력이 드러나면 수강 신청과 자격 취득에서 제외한다. 세부 모집 요강은 10월 초 KBO와 관련 기관을 통해 공지한다. 지금까지 심판학교를 거친 수료생은 일반과정 1825명, 전문과정 926명 등 총 27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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