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첫 작품' 베일 벗는다…AG 차출로 빈자리 속출→정승원·이승우 '1기 깜짝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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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참사 수습을 맡은 '소방수'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월드컵 참사 수습을 맡은 '소방수'가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에게 주어진 미션은 명료하다. 흔들린 한국 축구를 빠르게 추스르고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 회복 초석을 닦는 것이다.
첫 단추는 선수 선발이다. 과연 '모레노호 1기'에는 누가 승선할까. 아시안게임 차출로 생긴 빈자리를 메울 깜짝 카드부터 정승원(서울)·이승우(전북)의 발탁 여부, '캡틴' 손흥민(LAFC)의 새로운 활용법까지 모레노 감독의 첫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코칭스태프 5명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많은 꿈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며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부진 이후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 후임으로 9~11월 A매치 6경기를 맡을 임시 사령탑을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지난 1일 모레노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눈길을 끈 건 준비성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면접 과정에서 군 팀인 김천 상무의 특수성까지 파악하고 있을 만큼 한국 축구에 높은 이해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뒤에는 협회 도움 없이 대표팀 후보군을 스스로 구축할 정도로 국내외 선수 데이터를 폭넓게 수집했다.
모레노 감독 역시 "선임 직후 매일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해왔는지 분석했다. 한국 문화도 계속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 실패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결과는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었다"면서도 "이제는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지난 일도 잊지 않을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 감독이지만 더 나은 대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어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해서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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