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위’ 살리지 못한 캐릭의 소극적인 용병술, 세슈코 투입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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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결국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마이클 캐릭 감독의 소극적인 용병술이 패배로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4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초반 들쑥날쑥한 흐름을 보인 맨유. 맨체스터 더비 직전, 약 3년 만에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바를 4-0으로 기분 좋게 완파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캐릭 감독은 기세를 이어 맨시티까지 꺾고 제대로 흐름을 타겠다는 다짐이었다.
맨유는 일찍이 ‘호재’를 맞이했다. 전반 23분 필 포든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충돌했다. 공을 두고 경합하는 상황에서 포든이 넘어졌는데, 브루노는 교묘하게 포든을 발로 가격했다. 이에 흥분한 포든은 벌떡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을 크게 휘둘렀고, 주심은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른 시점에 ‘수적 우위’를 맞이한 맨유. 그러나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맨시티는 수적 열세에도 마냥 물러서지 않으며 꾸준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점유율 역시 비등한 수준이었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마커스 래쉬포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불운에 시달리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수적 우위 상황에서 적극적인 용병술을 펼쳐야 했지만, 캐릭 감독은 소극적인 운영을 펼쳤다. 오히려 마레스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은디아예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며 적극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반면, 맨유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했다.
결국 맨유가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당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졌다.
선제 실점한 맨유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에만 총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시티의 골문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유효 슈팅은 2개 뿐이었다. 결국 맨유는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0-1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결과적으로 캐릭 감독의 소극적인 용병술이 패배로 이어졌다.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잡았을 때, 세슈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어야 했지만, 캐릭 감독은 후반 22분이 돼서야 세슈코를 넣었다. 여기에 후반 38분 지르크지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그때는 이미 뒤늦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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