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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오타니" 일본 언론도 경악한 하현승 괴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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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좌완 에이스의 강속구에 일본 언론조차 "한국의 오타니가 나왔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국야구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을 앞세워 일본을 꺾고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다.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13일 타이완(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BFA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하현승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일본을 2대 0으로 눌렀다.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한국은 통산 6번째 우승으로 5회 우승의 일본을 제치고 대회 단독 최다 우승국에 올랐다.

이번 대회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마운드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별리그 3승, 슈퍼라운드 2승에 결승전 승리까지 더해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섰다.선발 하현승은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마지막 7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경기를 끝냈다.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운 하현승의 호투에 일본 스포츠지들은 '한국의 오타니', '부산의 오타니'라는 별명까지 붙이면서 경악하는 분위기다.

미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제안한 300만달러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국내 무대를 택한 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KBO리그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된다. 하현승은 타이완과의 조별리그 1차전 5.2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승리를 시작으로 슈퍼라운드 일본전 3이닝 퍼펙트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혼자 3승을 책임졌다.

한국은 2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일본의 수비 실수 덕분에 선취점을 뽑았다. 스퀴즈 번트 실패로 3루 주자가 협살에 걸렸지만, 일본 포수 야마다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그대로 3루 주자 장민제(충암고)가 홈을 밟았다.

수비도 하현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포수 원종우가 상대 번트 타구를 재빠르게 2루로 던져 병살타로 연결했고, 2사 후에는 3루수 우주로가 강한 직선타를 잡아내 위기를 지웠다. 한국은 5회 1사 2, 3루에서는 조희성(유신고)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 타선은 6회초 2사 후에 터진 후쿠시마 히나타의 우전 안타 외에는 하현승의 공에 손도 대지 못했다. 일본 선발 스기모토 마히로는 2회 수비 실책으로 실점한 것 외에는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슈퍼라운드에 이어 결승에서도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먼저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타이완이 필리핀을 13대 0으로 대파하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상위 세 팀인 한국과 일본, 타이완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U-18 야구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나란히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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