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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월드컵 영웅' 조용형, 이제 '북중미 후배들'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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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용형의 모습.ⓒAFPBBNews = News1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용형의 모습.ⓒAFPBBNews = News1

 

대한축구협회는 협회 소속 전임 지도자로 활동해 온 조용형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를 A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배치하기로 10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모레노 사단과의 해외 현지 면담 자리에서 대표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내 사정에 밝은 한국인 스태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의 심도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에 이르렀다.

조용형 코치는 도캄포 코치가 주도하는 현장 지도 파트에 들어가 선수단 및 각 소속팀과의 매끄러운 교류를 돕는 연결고리 임무를 맡게 된다.

 

현역 시절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조용형 코치는 2022년부터 협회 전임 지도자 길을 걸어왔다. 특히 2023년에는 협회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지도자 연수를 이수하기도 했다. 이어 2024년부터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코치를 맡아 2025 U-17 아시안컵 4강 진출과 2025 FIFA U-17 월드컵 32강행을 견인했다.

조 코치는 과거 2024년 황선홍-김도훈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도 A대표팀을 지도한 이력이 있어 대표팀 사정에 매우 밝다.

2년 반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조용형 코치는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던 후배들을 보듬게 됐다. 숱한 비난을 받았음에도 실력으로 증명하고 영광을 얻었던 그의 경험은 '모레노호'에 승선할 선수들에게 좋은 교보재가 될 만하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루이스 수아레즈를 막는 조용형. ⓒAFPBBNews = News1

남아공 월드컵 당시 루이스 수아레즈를 막는 조용형. ⓒAFPBBNews = News1

 

조용형은 월드컵 시즌이면 찾아오는 '욕받이' 중 한 명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전만 해도 그의 별명은 '자동문'이었다. 수비수가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듯 실점한다는 악평이었다. 특히 평가전 등을 거치며 비난의 수위가 세졌다.

하지만 조용형은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체격 큰 공격수들을 상대로 위치선정에서 우위를 점하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까지 조용형에 향하던 비난의 말들은 그의 그리스전 '육탄 방어' 이후 찬사로 바뀌었다. 조용형은 이후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에 모두 선발로 나서 한국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조용형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비난받는 선수들이 더 눈에 밟히고 신경 쓰인다"며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똑같이 느끼는 후배들에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4년 후 북중미의 아픔을 겪은 후배들과 코치-선수로 마주하게 됐다.

과거 가장 매서운 비난의 중심에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냈던 조용형. 시련을 이겨내고 영광을 맛봤던 그는 이제 북중미의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할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주려 한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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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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