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비판을 딛고 주민규는 올해도 '주민규처럼'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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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부진, 비판을 딛고 주민규는 올해도 '주민규처럼' 활약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에서 FC안양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6위에 위치했다.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대전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대전은 전반 9분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이명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주민규가 몸을 던져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전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19분 밥신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밥신은 지난해 5월 3일 안양전 이후 494일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오랜 골 침묵을 끊었다.
주민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전은 후반 39분 아일톤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추가시간 10분 동안 안양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지만 조성권과 김정훈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는 과정에서 주민규가 두 골을 책임지며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부활과 주민규 부활은 맞물린다. 주민규는 올 시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았는데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골을 넣더니 2선까지 내려와 공격을 연계하는 움직임으로 대전 공격 전체를 살렸다. 안양전 멀티골로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7호 골에 도달했다. 나이가 들었어도 '주민규는 주민규다'라는 걸 다시 보여줬다.
주민규는 "올 시즌 목표를 위해 오늘 경기는 중요했다. 모두가 간절하게 절실하게 준비해 승리를 했다"라고 총평하며 "작년 개막전에 멀티골을 넣고 오랜만에 멀티골이다. 기쁘지만 반성해야 한다.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죄책감도 있었다. 반성하고 있었는데 오늘 멀티고로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점골 상황을 두고 "후반 시작할 때 (이)명재와 대화를 했는데 (권)경원이 형이 뒤로 두 발 물러 수비를 하니까 그 곳에서 크로스를 주겠다고 하더라. 말한대로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명재 크로스를 믿고 뛰어들어 골을 기록했다"라고 하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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