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린시절이 있었다, 정말 즐겁게 야구했다…후배들도 그랬으면” 서건창 그땐 그랬지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3 조회
- 목록
본문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키움 서건창이 1회말 1사 1,3루서 임병욱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지금은 나도 베테랑이 됐지만 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
5년만에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7). 그는 작년 겨울 언론들과의 인터뷰서 2010년대 중반, 그러니까 키움이 거의 매년 가을야구에 갔던 시절을 그리워했다. 실제 키움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시절에 이어 장정석 전 감독 시절까지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었다. 2014년, 201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키움 서건창이 4회말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서건창은 그때 야구를 가장 잘하기도 했다. 201안타로 MVP에 선정된 2014년을 비롯해 2010년대 중반, 리그 최고의 2루수로 군림했다. 키움도 당시 넥센이란 이름으로 최절정기를 구가했다. 당시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 박동원 등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유한준 이택근 등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마운드는 똘똘한 외국인투수들에게 기대는 경향이 강했지만, 타선은 젊은 선수들의 파워에 베테랑들이 노련미로 뒷받침하는 구조였다. 역동적이고 신선했다. 그때 서건창도 즐겁게 그라운드에서 뛰어 놀았다고 봐야 한다. 그 황금기 멤버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메이저리그로, 트레이드로 혹은 FA로 뿔뿔이 흩어졌다.
서건창은 1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막내(2년차 박정훈)가 선발투수로 나서서 잘 던져줬다. 야수들이 도와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타격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건창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고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경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하면 이길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후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우승경험도 했고 좌절도 했다. 돌아보니 이겨야 즐겁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서건창은 후배들에게 뼈 있는 얘기를 남겼다. “지금은 나도 베테랑이 됐지만 어린시절이 있었다. 그때 믿음직한 선배들 아래서 정말 즐겁게 야구했던 기억이 있는데 후배들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부담갖지 말고 마음껏 플레이하라고 이야기들을 해주곤 한다”라고 했다.
전성기의 젊은 서건창은 2010년대 중반 든든한 선배들을 믿고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이젠 서건창이 5년만에 돌아온 키움에서 든든한 선배가 돼 줘야 한다. 키움도 단순히 서건창에게 개인성적을 보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최하위를 못 벗어나는 이 팀은, 그 무엇보다도 베테랑 기둥들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