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자세 고쳐야 한다" 유병훈 감독의 뼈있는 충고… 위기에 강한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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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FC안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경기 종료 후 유병훈 감독이 뼈있는 충고를 남겼다. '위기에 강한 안양'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시금 돌아봐야 할 때다.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를 치른 FC안양이 강원FC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8승 10무 9패(승점 34)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공식 관중수는 6,044명이었다.
이날 강원전은 안양 입장에서 평범한 한 경기가 아니었다. 지난주 불거진 사퇴설 파동이 일단락된 뒤 유병훈 감독과 이우형 단장이 돌아왔다. 시즌 중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은 만큼 이번 해프닝을 오히려 선수단 재결집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분위기 전환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승리'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도 마음을 다잡은 유 감독과 선수단에 더 큰 힘과 지지를 쏟기 위해 어느 때보다 우렁찬 목소리를 보냈다.
그러나 결과는 0-3 패배였다. 일련의 사태를 극복한 분위기 반전도, 6위 진입도 불발됐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 감독도 이례적인 쓴소리를 남겼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단, 한 가지는 말하겠다. 선수들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라며 "선수를 탓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경기 태도, 자세 등 분명히 고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병훈 FC안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처럼 유 감독은 선수단의 정신력 각성을 요구했다. 패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선제 실점 후 집중력 하락'이 눈에 띄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선제 실점 전까지 안양의 기세는 분명 좋았다. 상대 진영으로 패스를 여럿 찔러넣으며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몇 차례 만들었다. 그러나 기세는 실점 이후로 꺾였다. 카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조급해졌다. 공격에 힘을 싣는 과정에서 오히려 측면 뒷공간을 쉽게 내주며 흔들렸다. 강원의 미들 블록 형태가 안양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견제하자, 초반부터 날카롭게 이어가던 공격도 점차 무뎌졌다.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내기보단 패색에 짙어지는 분위기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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