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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경인 더비…‘人賤 UTD’ 걸개에 인천 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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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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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 경기 중계 화면. /쿠팡플레이 중계 갈무리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 경기 중계 화면. /쿠팡플레이 중계 갈무리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홈 응원석에 상대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겨냥한 ‘지역 비하’ 현수막이 등장해 인천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오며 ‘경인 더비’로 불린다.

지역 비하 현수막은 경기 종료 직후 FC서울 서포터즈석에 게시됐다. 해당 걸개에는 ‘전달水 + 조건盜 = 人賤 UTD’라는 문구가 적혔다.

 

인천 팬들은 도시명을 ‘사람 인’(人), ‘천할 천’(賤)으로 바꿔 표기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천의 원래 한자 표기는 ‘어질 인’(仁), ‘내 천’(川)이다. 발음은 같지만 ‘비천하다’는 의미를 담은 한자로 바꿔 구단이나 선수가 아닌 인천시민 전체를 비하했다는 것이다.

해당 문구에는 전 대표이사와 현 대표이사의 이름도 등장했다. 팬들은 전달수 전 대표이사의 이름 가운데 ‘수’를 물 수(水)로 바꿨다. 지난 2024년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다. 조건도 현 대표이사의 ‘도’를 도둑 도(盜)로 적어 최근 특별감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구단 내부 상황을 겨냥한 문구도 보였다.

이 걸개는 인천이 0-1로 패한 뒤 서울 응원석에서 등장했고,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인천 팬들 사이에서는 “선을 넘었다”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창단부터 구단을 응원해 온 인천의 한 팬은 “상대팀을 도발하는 걸개는 흔하지만 이번 표현은 선을 넘었다”며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를 저렇게 한자로 바꿔 표현한 것은 인천 시민과 연고 지역 전체를 비하하고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해당 걸개가 등장하자마자 충격을 받은 팬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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