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눈물나게 고마워요' 최악 부진, 양석환과 두산 설움이 대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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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고마워!
두산 베어스가 전 동료였던 알칸타라(키움)의 기운을 받아 설움을 완전히 털어내는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2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6대9 대승을 거뒀다.
이번 주 LG 트윈스 3연전과 이어진 SSG 2연전에서 지독한 방망이 침묵으로 5연패 늪에 빠졌던 두산인데, 이 5경기 동안 못친 방망이를 마치 이날 다 치겠다는 것처럼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저득점 설움을 풀었다.이날 양팀 경기를 앞두고 두산의 기를 살려주는 소식이 있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전이 오후 2시에 먼저 열린 것. 두산이 5연패에 빠지는 동안 6위 NC가 7연승을 달리며 9경기까지 벌어졌던 양팀 승차는 3.5경기로 줄어들었다. 사실상 가을야구는 확정이라던 두산이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하지만 이날 키움이 선발 알칸타라의 7이닝 2실점 승리 호투를 앞세워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NC가 8연승을 달렸다는 소식이 두산 경기 전 선수단에 전해졌다면 더욱 압박을 받을 뻔 했지만, NC가 졌다는 소식은 두산 선수들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요소였다. 알칸타라는 2년 전 두산 소속이었는데, 당시 부상 태업 논란 끝 조기 퇴출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한국 검진 결과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알칸타라가 계속해서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한 끝에 좋지 않은 이별을 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떠난 알칸타라가 두산을 엄청나게 도와준 모양새가 됐다.두산 타선의 막힌 혈, '80억원 사나이' 박찬호가 뚫어줬다.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3회 2사 3루 찬스서 선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안재석의 1타점 내야안타까지 터지며 두산 선수들의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4회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에레디아가 호투하던 두산 선발 잭 로그로부터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5회 이날의 영웅이 된 베테랑 양석환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2호.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극심한 부진에 오랜 기간 2군에 있다, 최근 타선 집단 부진으로 인해 다시 올라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전의를 상실한 SSG는 6회 김도현과 최용준을 올렸으나 두 사람 모두 사구를 내주는 등 극심한 제구 불안으로 인해 흔들렸고 두산이 타자 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아 경기는 사실상 두산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7회 윤태현 상대 대타 강승호가 스리런 자축포까지 때려냈다.깔끔하게 끝났다면 좋았을텐데, 그건 안됐다. 7회 필승조 김정우까지는 완벽했으나, 경기를 마무리 하기 위해 8회 올린 박치국이 충격의 6실점을 하며 경기가 요동쳤다. SSSG 백업급 선수들이 마치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이를 악물고 타석에서 싸우며 계속해서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SSG가 한 이닝 8점을 냈음에도, 1-16까지 벌어진 점수차는 너무 컸다. 그래도 11라운드 대졸 신인 안재연이 프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해 의미가 있었다. 컨택트 능력도 좋아보였고, 발도 매우 빨랐다.두산은 그저 연패 탈출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15점차 경기에서 투수들이 흔들린 건 연패 탈출의 기쁨을 희석시키는 일이었다. 이어질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7점차인 9회 마무리 이영하까지 올렸다. 다만, 이영하는 불안해서 등판시킨 게 아니라 최근 던진 경기가 없어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등판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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