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프랑스전 이유 있는 완패’···7일 조 2위 다툴 헝가리전 올인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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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안혜지가 6일 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프랑스의 높은 벽은 역시 넘기 어려웠다. 그래도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시선은 헝가리와의 최종전으로 향한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헝가리를 잡고 조 2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B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69-95로 졌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99-8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패가 됐다. 프랑스는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FIBA 랭킹 2위 프랑스를 맞아 초반엔 선전했다. 강이슬(우리은행)과 이소희(BNK)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31-24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 프랑스의 주포 마린 요하네스에게 잇달아 실점하고 단 6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프랑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거센 공세를 펼쳤고, 한국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3쿼터 중반 39-62, 23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나이지리아전 승리의 주역인 두 에이스 박지현이 2점, 강이슬이 8점에 그치는 등 공격의 핵심들도 평소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단순한 완패로만 볼 필요는 없다. 한국은 후반에 승기를 내준 뒤 승부의 무게를 7일 열릴 헝가리전으로 옮겼다. 박지현은 17분여, 강이슬은 13분여만 뛰게 하며 두 에이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벤치 선수들에게도 고르게 기회를 주며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여자농구 대표팀 박수호 감독이 6일 월드컵 프랑스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현재 B조는 프랑스가 2승으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과 헝가리가 나란히 1승1패다. 나이지리아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과 헝가리가 7일 맞붙어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2위를 차지한다.
조 2위와 3위의 차이는 작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다른 조 팀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B조 2위는 A조 3위, B조 3위는 A조 2위와 맞붙는다. 단판 승부인 만큼 어느 상대를 만나느냐가 8강행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 헝가리는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71-67로 꺾고 한국과 같은 1승1패가 됐다. 헝가리는 도르카 유하스와 비라그 타카치-키시를 앞세운 높이가 강점이다. 하지만 한국도 높이가 좋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강점인 외곽과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워 18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프랑스전에서 전력의 한계를 확인한 대신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백업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제 계산은 끝났다. 헝가리를 잡으면 조 2위로 8강 진출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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