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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카메라가 타석까지 졸졸 따라다니는 김도영…“의식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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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창원 | 김은진 기자] 김도영(23·KIA)의 40홈런 도전이 창원을 거쳐 결국 광주 홈 구장으로 돌아왔다.

김도영은 3일까지 시즌 39홈런으로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광주 롯데전에서 시즌 39호를 친 뒤 일주일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다. 이 39호를 치기까지 10경기 5홈런을 치던 페이스가 멈춰섰다.

날짜상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3경기밖에 하지 못했다. 8월27일 롯데전과 28일 SSG전이 비로 취소된 뒤 29일 SSG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볼넷만 2개 기록한 김도영은 30일 SSG전이 다시 비로 취소돼 월요일까지 이틀을 쉬고 창원에 갔다. 9월 1~2일 2연전에서 김도영은 5타수 1안타 볼넷 3개를 기록했다. 3일 NC전도 비로 취소됐다.

40홈런을 친 국내 타자는 2018년 이후 나오지 않았다. 홈런 1위 경쟁도 외국인 타자 둘과 펼치고 있는, 만 23세도 되지 않은 김도영이 40홈런을 친다면 그 자체로 리그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 1999년 이승엽을 넘어 ‘최연소’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김도영의 40홈런 도전은 너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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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 눈앞에서 페이스가 끊기자 ‘아홉수’라고 하지만, 실제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작용 중이다.

좋던 흐름이 자꾸 반복된 우천 취소로 끊겼고, 올시즌 KIA가 상대전적에서 워낙 뒤지는 NC를 원정에서 만나 분위기가 급변했다. 유난히 팀 전체가 기복을 같이 하는 KIA는 창원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도영도 아직은 성장 중인 팀 내 야수 중 막내급이다. 팀 분위기까지 혼자 극복해내 활기롭게 바꿔버릴 수 있는 연차는 아니다. 김도영이 40호 홈런을 치면서 팀을 구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면 좋았겠지만, 드라마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예상치 못했던 환경에 부딪히기도 했다.

김도영은 39호 홈런을 친 뒤 2024년의 기억을 떠올린 바 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으나 38홈런에서 멈춰섰던 기억이다. 리그 전체가 김도영의 기록 도전으로 떠들썩 했고 어린 김도영도 동요했다. 욕심도 났다. 그러나 홈런 페이스가 시즌 막바지에 느려졌고 38홈런을 친 뒤에는 마지막 5경기에서 침묵해 그해 38홈런-40도루로 마감했다. 김도영은 “의식하면 칠 수 없다는 걸 그때 일찍 깨달았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경기해서 이렇게 홈런 페이스가 빠른 것 같다. (의식하지 않고 있으니) 40홈런도 금방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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