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각’ 통일을 향해 달린다···제56회 통일구간 마라톤 ‘서울·한전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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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 시·도대항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서울특별시팀 이영범 선수가 7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07 문재원 기자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한국 마라톤 미래를 책임질 젊은 건각들이 통일 염원을 안고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달린다.
경향신문과 대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56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가 오는 6일 열린다. SK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출발해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통일로 46.9㎞ 구간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시도 대항전(고등부)과 소속팀 대항전(대학·일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도 대항전은 46.9㎞ 구간을 6개 소구간으로 구분해 총 6명이 릴레이로 뛴다. 성인이 출전하는 소속팀 대항전은 소구간을 4개로 나눠 4명이 뛴다.
시도 대항전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6개 팀이 출전한다. 서울이 3연패에 도전하고, 경상북도와 경기도가 서울을 추격할 후보로 꼽힌다.
서울은 중장거리 고교 최강자 이영범(배문고)을 앞세운다. 지난해 이 대회 최우수선수 이영범은 지난 6월 KAAF배 제54회 그린 전국육상경기대회 5000m에서 개인 최고이자 올해 고등부 최고 기록인 14분45초72를 찍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예천에서 10㎞를 30분26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주파하며 역시 고교 1위 기록을 냈다. 5000m와 10㎞ 모두 지난 해보다 기록을 크게 끌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지춘근 배문고 감독은 “이영범은 페이스를 잡고 쭉 밀고가는 힘이 있다. 지구력과 스피드드가 모두 뛰어나다”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마라톤의 큰 기대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북체고 우지민이 지난해 전국체전 10km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서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나머지 주자들의 기량이 고른 것도 서울의 강점이다. 우승후보 0순위 서울의 최대 변수는 몸관리다. 대회를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다. 지 감독은 3일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나서는데 대회 당일까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더 세심하게 몸상태를 잘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가 서울의 아성을 위협할 대항마로 꼽힌다. 우지민(경북체고)이 이영범에 근접하는 기록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10㎞에서 우승했던 우지민은 올해 5000m 기록을 14분대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조성 경북체고 감독은 “우지민이 앞장 서서 이끌고 있고, 1학년 왕현빈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나머지 선수들고 고르게 올라와 이번엔 서울을 꺾고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기록 상승세가 돋보이는 배경배(경기체고)가 이끈다. 지난해까지 15분대였던 5000m 기록을 14분대로 끌어올렸다. 전휘성 경기체고 코치는 “서울의 전력이 좋지만, 배경배와 박정욱의 페이스도 좋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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