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가 맨유에 꼭 사라고 했는데...’ 20세 초신성 겨우 406억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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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우]
유럽 최고의 재능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지만 끝내 빅클럽의 선택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에 직접 영입을 추천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키스 스미트가 이적시장 마감 이후에도 AZ 알크마르에 남았다. 맨유를 비롯해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등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고 비교적 합리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됐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스미트를 영입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40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퍼디난드 역시 앞서 친정팀에 스미트 영입을 강력하게 추천한 사실을 조명하며 20세 미드필더가 여전히 알크마르에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스미트는 네덜란드가 기대하는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2006년생인 그는 9세였던 2015년 알크마르 유소년 시스템에 합류한 뒤 각 연령별 팀을 차례로 거쳤다. 2023년에는 알크마르가 UEFA 유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하프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장거리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해당 득점은 구단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성인 무대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2023년 알크마르 1군에 데뷔했고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며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대항전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며 알크마르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현대 축구가 원하는 미드필더에 가깝다. 스미트는 뛰어난 볼 컨트롤과 기술을 갖췄고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소유할 수 있다. 중원에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의 속도를 높이고 직접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능력도 갖췄다. 공격 지역으로 침투해 마지막 패스를 공급하는 창의성까지 뛰어나 단순히 후방에서 공을 배급하는 미드필더에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재능을 유럽 빅클럽들이 놓칠 리 없었다. 맨유를 비롯해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이 스미트의 상황을 주시했다. 어린 나이에도 네덜란드 무대와 유럽대항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당장의 전력 보강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미래까지 고려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특히 퍼디난드가 적극적으로 맨유에 스미트를 추천했었다. 맨유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퍼디난드는 스미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며 친정팀이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중원 세대교체가 필요했던 맨유 입장에서도 스미트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이미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면서도 20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까지 상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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