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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처음 아니다" 1602억 슈퍼스타 알고 보니 상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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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사상 초유의 무단이탈 사태를 벌인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알고 보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무단이탈했던 일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마르테는 당시를 돌아보며 "그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몸이 아팠다. 아무도 대신 결정을 내린 사람은 없었다. 경기장에 가지 않기로 한 것은 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결장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당시에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있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팀 동료들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남자답게 동료들 앞에 서겠다. 내가 그날 아침 겪었던 일을 팀 동료 중 누구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지노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마르테는 부상자 명단에 있던 기간에 애리조나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예전에도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그런 행동은 내가 개인적인 시간에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마르테의 돌발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르테는 무언가가 잘 풀리지 않거나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있을 때 스스로 물러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강하게 이야기할 때도 그는 그렇게 반응한다. 때로는 감독으로서 강하게 말해야 하지만, 그러면 마르테는 더 움츠러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르테는 지난 시즌에도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리즈에 결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애리조나 자택에 도둑이 든 뒤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2023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는 최근 현지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다. 마르테는 당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가 날씨 탓에 취소될 것으로 판단해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렸고, 결국 마르테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러벨로 감독은 이에 대해 "해당 보도는 상당히 정확하다"고 인정했다.

 



그렇다고 러벨로 감독이 마르테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다만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확답하지 못했다. 러벨로 감독은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을 때 다시는 그러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 마르테도 인간이고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발전을 보이고 있다.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고 나와도 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벨로 감독에 따르면 마르테는 다시는 팀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전했다. 러벨로 감독은 "나는 그가 내게 한 말을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장은 마르테의 복귀가 반가운 애리조나다. 현재 73승 66패를 기록 중인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마지막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불과 0.5경기 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테가 돌아왔다. 애리조나는 핵심 전력을 갖춘 채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마르테는 애리조나에서만 10년을 뛰며 1,172경기 타율 0.280 189홈런 604타점 OPS 0.841을 쌓았다. 또 애리조나에 있는 동안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 202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해 4월 애리조나와 6년 총액 1억 1,650만 달러(약 1,602억 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역시 꾸준한 기량을 이어갔다. 119경기에서 타율 0.250 21홈런 67타점 65득점 OPS 0.760을 기록하며 애리조나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결국 포스트시즌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다시 마르테를 중심으로 시즌 막판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 다만 이번 논란 이후 동료들과 팬들이 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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