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곽 가리지 않는 KCC V7 ‘언성 히어로’…봄 초이 최준용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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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이 13일 고양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서 우승을 차지한 뒤 골망에 덩크슛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고양=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다재다능함으로 무장한 주장 최준용(32·200㎝)이 부산 KCC의 통산 7번째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준용은 13일 고양소노아레나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서 36분8초를 뛰며 15점·6리바운드로 팀의 76-68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16~2017시즌 서울 SK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그는 개인 4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2025~2026시즌 정규리그서 최준용은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자리 비우는 날이 더 많았다. 종아리와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 뒤에도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다. 6강 PO(5전3선승제)를 마친 뒤 무릎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상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마친 뒤에는 종아리 근육이 좋지 않았다. 4차전을 마친 뒤 병원 검진도 고려했다. 그러나 그는 5차전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12일 예정됐던 검사를 취소하고 선수단과 함께했다. 그의 투혼은 KCC 선수단을 깨웠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힘이 됐다.
KCC 최준용이 13일 고양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수광 KBL 총재에게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고양|뉴시스
최준용은 KCC 공격의 핵이다. 200㎝ 큰 키에도 슛 감각이 뛰어나 페인트존과 외곽 어느 위치에서든 제 몫을 할 수 있다. 상대 매치업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바꿔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그는 PO를 치르며 개성을 버리고 더 성숙한 플레이를 약속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13점을 넣은 뒤에도 만족하지 않고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경기했어야 한다. 플레이를 분석해 남은 경기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계속 채찍질한 최준용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서 냉정함도 되찾았다. 3, 4차전서는 연속해서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활동 반경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5차전서는 파울 관리는 물론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PO 최우수선수(MVP)는 허훈에게 돌아갔지만 최준용 역시 MVP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언성 히어로는 동료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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