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0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5 조회
- 목록
본문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0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뒤 시상식에서 2028년 LA 올림픽 출전권 확보 팻말을 놓고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풀세트 접전 끝 중국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평균 신장 177.1㎝ 스피드·정신력으로 극복, 187.4㎝ 중국 무너뜨려
리우 올림픽 판정 논란 ‘뼈아픈 기억’…세대교체 등 장기적 준비 결실
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대역사까지 썼다.
세계랭킹 17위 태국은 지난 30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호’ 중국(7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11-25 23-25 25-18 15-10)로 꺾었다. 2023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태국은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LA 올림픽 직행권도 따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026년 5개 대륙선수권대회 우승팀에 LA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씩 배정한다.
이번 우승은 ‘단신의 기적’이라 불릴 만하다. 결승전 엔트리 기준 태국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77.1㎝로, 187.4㎝에 달하는 중국보다 무려 10㎝ 이상 작았다. 미들블로커만 놓고 보면 격차는 12㎝ 이상으로 벌어진다.
그러나 태국은 높이의 열세를 압도적인 스피드와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끈질긴 수비로 공을 살려낸 뒤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는 특유의 배구를 앞세워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을 무너뜨렸다.
일등 공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이자 베스트 세터로 선정된 폰푼 게드파르드였다.
폰푼은 2023~2024시즌 V리그를 앞두고 처음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어 한 시즌 동안 한국 무대를 누볐다. 이번 대회에서는 빠른 볼 배급과 변칙적인 경기 운영으로 중국의 블로킹을 흔들었다. 여기에 양 팀 최다인 28점을 퍼부은 사시파폰 잔타위수트의 폭발력까지 더해졌다. 태국에서 배구는 인기 스포츠 가운데 하나지만 여자 대표팀은 번번이 올림픽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은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일본과의 경기 5세트 도중 태블릿PC를 이용한 선수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이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는 등 판정 논란까지 겹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태국에서는 거센 논란이 일었다. 이를 계기로 태국은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장기적인 준비에 나서며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국가대표팀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베테랑 중심의 대표팀을 젊은 선수들로 성공적으로 교체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2022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당시 대회 최고 성적인 8강 파이널에 진출했고, 세계선수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