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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4.06' 불펜으로 돌아서는 짐머맨… 자리 잇는 젊은 투수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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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짐머맨. 한화이글스 제공

브루스 짐머맨.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외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불펜으로 돌리면서 공백이 생긴 선발 자리에 이목이 쏠린다.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승부수가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한화는 당장 이번 주 6연전부터 선발진을 교체해 쇄신에 나선다. 깊은 침체기에 빠진 한화의 전력 보강이 시급해진 만큼, 새로 재편될 선발투수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1일 한화에 따르면 브루스는 이번 주부터 선발진에서 내려가 불펜으로 기용된다. 선발진 한 축으로 입단한 지 한 달만의 교체로, 제구 난조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홈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짐머맨은 이제 불펜으로 던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번에도 상의해서 본인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어서 한 번 더 올렸던 것"이라며 기다림 끝에 내린 결단임을 강조했다. 그간 김 감독은 짐머맨에 정신적 지지를 보내며 경기력을 지켜보겠다는 믿음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입단 후 나선 5경기에서 16이닝 0승 2패 12탈삼진 36피안타(5피홈런) 7볼넷 25실점으로 평균자책 14.06의 처참한 성적을 냈다.

그는 복귀전만을 무실점으로 치렀고, 이후 대형실점을 되풀이했다.

짐머맨(왼쪽)과 박승민 코치. 한화이글스 제공

짐머맨(왼쪽)과 박승민 코치. 한화이글스 제공

지난달 1일 수원 KT전에선 4이닝 7실점, 같은 달 14일 대구 삼성전에선 5이닝 6실점으로 대량실점했다. 이후 21일 대전 LG전에선 ⅓이닝 7실점으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찍부터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불펜진과 대형실점을 메워야 하는 타선 전체에 막대한 부담감이 가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김 감독은 짐머맨의 불펜 기용 방침을 전하며 "팀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 기회를 줘 보는 게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선 선발 대기조로 꼽히는 황준서, 최근 1군으로 복귀한 강건우 등 젊은 투수진이 대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 감독이 매번 '좋은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잠재력 발굴'을 강조해왔던 만큼, 젊은 투수진에 기회를 줘보겠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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