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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년 약물 징계’ 무드리크 영입 합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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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임대 이적이 임박한 첼시 미하일로 무드리크. Getty Images

토트넘 임대 이적이 임박한 첼시 미하일로 무드리크. Getty Images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2년간 약물 징계를 받았던 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5)를 임대로 영입하는 데 임박했다. 많은 돈을 썼지만 시즌 초반 경기장 안팎으로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급하게 결정한 ‘패닉 바이’라는 평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 “무드리크가 토트넘으로 간다.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개인 조건 합의까지 완료됐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완전 영입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무드리크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다시 만나게 된다”고 전했다.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또 한 명의 공격수 영입이다. 토트넘은 이미 사비우, 오마르 마르무시를 데려온 가운데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가 마지막 목표였다. 히샬리송을 에버턴으로 보내고 은디아예를 데려오려 했으나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에 합의하며 협상이 무산됐다. 코디 학포에 이어 은디아예까지 뺏길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무드리크 영입으로 선회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Getty Images

미하일로 무드리크. Getty Images

무드리크는 2024년 11월 도핑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금지 약물인 멜도늄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지난 7월 약 20개월 만에 징계가 해제되면서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이적은 여러 가지로 의문투성이다. 무드리크는 과거 ‘제2의 아자르’라 불리며 7000만 유로(약 1114억원)의 이적료로 큰 기대 속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으나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첼시에서 통산 73경기 10골 8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만이 남았고, 약물 징계로 약 2년간 경기에 뛰지 못하며 완전히 망가졌다. 이번 프리시즌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3경기에서 도합 16분을 뛰는 데 그치며 사실상 재기가 불능한 상태로 평가됐다.

샤흐타르 시절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미하일로 무드리크.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샤흐타르 시절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미하일로 무드리크.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데 제르비 감독과의 인연도 영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드리크는 데 제르비 감독과 과거 2021-2022시즌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사제 간으로 함께했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에 입성했다. 징계가 해제되며 부활을 꿈꾸는 상황에서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스승의 러브콜을 거절할 수 없었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은디아예를 놓치며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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