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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까지도 무서워하지 않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 감독-선수 모두 위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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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스타 이승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스타 이승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최근 강팀의 위용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승격팀까지도 그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K리그 한 관계자는 "요즘 전북은 상대하는 팀들이 편하게 생각한다. 이승우만 슈팅을 못 때리게 하면 멀티골을 내줄 위험은 거의 없다. 또 전북이 수비라인을 올릴 때가 득점 찬스라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전북은 후반기 들어 11경기(3승4무4패)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극적으로 1대0 승리한 후 김천(0대0)에 이어 30일 인천(1대1)과 연속으로 비겼다. 인천 상대로 조커 이승우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인천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의 전북 구단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구심점을 잃어버린 모양새다. 전북 사령탑 1년 차인 정정용 감독은 인천전 전후로 머릿속이 복잡해 보였다. 그는 경기 전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문제는 나에게 있다. 감독인 내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먼 곳까지 와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 선수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7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인 이승우는 경기 후 "결과적으로 연승을 못하다 보니 선수들도 위축돼 있다. 작년에 결과가 매우 좋았고, 올해는 그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팬들이 '닥공(닥치고 공격)'을 외치고 있다. 우리도 빨리 많은 골을 넣고 싶지만, 축구라는 게 매 경기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팬들도 실망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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