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대승에도 ‘혼낼 건 혼낸다’…‘팀 퍼스트’ 빈틈없는 김기동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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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정승원이 30일 광주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5-2 대승을 거둔 뒤였다. FC서울 선수들이 원정 응원석 앞에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골을 넣은 정승원도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김기동 감독은 정승원 곁에 가더니 뭔가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개인적인 욕심을 경계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건넨 것이다.
이날 경기 후 이 같은 모습의 중계 영상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고 4연승을 달렸지만 김 감독은 잘못된 부분을 분명히 짚었다. 올 시즌 서울을 설명하는 ‘개인보다 팀’이라는 원칙이 대승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았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서울은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FC를 5-2로 완파했다.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치며 4연승을 달렸다. 리그 26경기에서 17승5무4패, 승점 56을 쌓은 서울은 2위 울산HD와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FC서울 선수들이 30일 광주FC전 승리 후 원정 응원온 팬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부터 서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전반 14분 손정범이 선제골을 넣었고, 7분 뒤 김진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광주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김우진의 퇴장 악재가 나왔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이승모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초반 광주에 한 골을 더 내줬지만 정승원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고, 광주가 또 한명이 퇴장돼 9명이 된 뒤 안데르손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5골을 다섯 명이 골고루 나눠 가졌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공격을 맡기기보다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는 서울의 올 시즌 색깔이 그대로 나타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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