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임동혁·허수봉… 바레인전 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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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바레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수교 50주년 기념 평가전 2차전에서 3대 0(26-24 25-16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도 바레인을 3대 1(28-26 25-19 21-25 25-23)로 꺾은 한국은 평가전을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쌍포’ 임동혁(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도 31점을 합작했다. 황택의(KB손해보험)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세터 한태준(우리카드)도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1세트에서 17-21까지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1-23에서 정한용(대한항공)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한태준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4-24 듀스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과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냈다.
고비를 넘긴 뒤에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8-15에서 임재영(대한항공)의 후위 공격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5점 차로 벌렸다. 이후 바레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완성했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일본 후쿠오카로 향한다. 9월 4일부터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2028 LA올림픽과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아시아선수권을 마치면 곧바로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남자배구로서는 명예 회복이 걸린 무대다. 지난 항저우 대회 때 12강에서 고배를 마시며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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