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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 자격 증명'...김민수, 레인저스 이적 후 바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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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레인저스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레인저스는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위치한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4라운드에서 애버딘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레인저스의 리그 첫 승이었다.

김민수가 선발로 나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로 온 김민수는 등번호 10번을 달았고 오자마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수는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민수와 함께 이보르 판두르, 두존 스털링, 엠마누엘 페르난데스, 올웨투 마카냐, 펜라이스, 다니엘 닐, 캐머런 데블린, 핀들레이 커티스, 제이디 가사마, 로렌스 샹클랜드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레인저스는 김민수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수는 전반 8분과 19분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가사마와 커티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38분에도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애버딘 역시 니스벳을 앞세워 맞섰고, 니스벳의 헤더를 판두르가 막아내면서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레인저스가 먼저 웃었다. 후반 14분 샹클랜드 골로 1-0으로 앞서갔다. 김민수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1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요코타와 교체됐다. 레인저스는 샹클랜드 골을 지켰고 결국 1-0으로 이겼다.
김민수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김민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히 움직이면서 데뷔전이라고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했다. 적극적으로 뛰면서 이타적인 패스를 넣어줬다. 김민수는 72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4회(유효슈팅 3회),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1회(시도 1회), 패스 성공률 96%, 롱패스 성공 2회(시도 3회), 드리블 성공 3회(시도 5회), 리커버리 5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9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했다.

높은 공격 관여도, 동료를 이용해 공간을 창출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모습으로 레인저스 팬들을 열광시켰다. 스코틀랜드 '데일리 레코드'는 "김민수는 레인저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레인저스는 바이아웃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지불해 김민수를 데려왔다. 김민수는 오자마자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술적인 능력이 돋보였고 좁은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다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초반에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뮬러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두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가사마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등 공격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김민수는 뛰어난 개인기와 전진성으로 데릭 매키니스 감독이 팀에 부족하다고 했던 공격 창의성을 채워줬다"라고 덧붙였다.
매키니스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본 모습에 정말 만족한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기쁜 결과다. 모두가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는 결과다. 오랜만에 많은 레인저스 팬들이 경기력 자체를 즐겼을 것 같다. 지난 경기가 매우 좋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 승리를 충분히 즐겨야 한다. 하지만 이런 승리를 하나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만족감을 밝혔다.

김민수는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향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키니스 감독은 이날 경기처럼 김민수를 폭넓게 활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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