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5000억 PSG의 내집 마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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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세리머니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 팬들에게 오는 5월 31일(한국시간) 펼쳐지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PSG의 우승에 공헌한다면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한 우승팀 멤버가 될 수 있다.
PSG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PSG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격돌한다. 현재 PSG의 근소한 우세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올 시즌 PSG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가 있다. 내 집 마련 프로젝트다.
PSG는 유럽 축구 대다수의 빅 클럽과는 달리 홈구장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특유의 정서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축구장은 철저히 공공재였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건설비용을 마련하고 경기장을 관리하는 게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축구단이 올랭피크 리옹 등 소수에 지나지 않는 이유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민간기업의 축구장 건설 투자가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78%의 축구장 건설비용은 지자체의 '곳간'에서 나온다.
PSG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는 프랑스 혁명 전 프랑스 왕실의 유원지 부지에 1897년 조성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이다. 본격적으로 이 곳에서 축구 경기가 펼쳐진 것은 1932년부터였고 1974년 이래 PSG의 홈구장이 됐다.
PSG는 1990년대까지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 사용료를 사실상 면제 받았다. 여기에다 PSG는 지자체의 지원금도 받았다. 이와 같은 지자체의 지역 축구 클럽에 대한 후원과 배려는 프랑스에서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지역 축구 클럽을 지원하는 게 지자체의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구장, 파크 데 프랭스. /사진=PSG 홈페이지
지난 2011년 카타르 자본이 PSG를 인수한 뒤에 PSG는 파리시에 연간 35억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경기장의 상업적 운영 권리를 확보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는 노후시설이었기 때문에 PSG는 경기장 리모델링에 약 1300억 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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