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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보상인가, 앞으로의 대가인가”…‘FA 거품 주범’으로 불린 이택근의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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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HN DB / 이택근 야구 해설위원

출처:MHN DB / 이택근 야구 해설위원

(MHN 황혜성 기자) 이택근 야구 해설위원이 한국 야구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바라보는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FA 몸값을 과거 활약에 대한 보상으로 봐야 하는지, 계약 이후 보여줄 성과에 대한 대가로 봐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이택근 위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에 출연해 한국 프로야구 FA 시장의 과열과 선수 몸값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위원은 2011년 LG 트윈스를 떠나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와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역대 FA 총액 2위이자 보장액 기준 최고 규모의 계약이었다.

 

먼저 이 위원은 현역 시절 자신에게 ‘FA 과열의 주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항상 듣는 이야기가 ‘FA 과열의 주범’”이라며 “당시 50억 원이라는 금액이 파격적이었던 것은 맞다”고 돌아봤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총액만으로 FA 계약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총액뿐만 아니라 옵션까지 모두 살펴봐야 한다. 계약 기간도 길고 옵션도 들어가 있다”며 “50억 원을 받으면 세금으로 40%가량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간도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40~50대에 가장 많은 돈을 벌지만, 야구 선수들은 오히려 그때가 되면 할 일이 없다”며 큰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선수 생활 기간이 짧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위원은 FA 계약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는 “FA라는 게 그동안 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인지, 앞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인지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출처:유튜브 '머니그라피 Moneygraphy' 캡쳐 / 이택근 야구 해설위원

출처:유튜브 '머니그라피 Moneygraphy' 캡쳐 / 이택근 야구 해설위원

FA 계약을 바라보는 구단과 선수의 시선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선수는 FA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기간 쌓은 활약과 공헌을 계약으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 구단은 계약 이후 예상되는 성적과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선수의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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