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6명 중 토종 '단 2명', 위기의 여자농구 위해 구단주가 나섰다…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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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1라운드 지명자 6명 중 국내선수 단 2명.
청소년대표도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구단주의 통 큰 결정으로 국내 선수 1명을 추가로 뽑았다.
우리은행은 26일 "2026-202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총 3명의 선수를 지명한 데 이어,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되지 않은 고교 졸업 예정 선수 1명을 수련선수로 추가 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마산여자고등학교 정혜윤으로, 2008년생 만 17세의 가드이다. 신장 165cm로, U-18 여자농구 아시아컵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 외국국적동포 선수 참가 증가로 국내 선수들이 상당수 미지명된 사실을 보고받은 정진완 구단주가 직접 추가 영입 검토를 지시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3라운드까지 총 15명의 선수가 뽑혔다. 이 중에서 해외파 선수는 6명이 선발됐다.
1라운드에서는 1순위 신한은행이 외국국적동포선수 가네다 마나(포워드)를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재일교포 3세 김리혜(포워드, 우리은행), 아버지가 한국 국적인 오쿠라 유리(센터, 하나은행), 미국 출신 원이아나(가드, KB스타즈) 등 해외파 선수가 4명이나 뽑혔다.
1라운드에서 국내 선수가 뽑힌 건 2순위 임연서(수피아여고-BNK)와 6순위 이소희(숙명여고-삼성생명) 두 선수뿐이었다. 그나마 2라운드부터는 국내 선수들이 뽑혔지만, U-18 대표팀에 뽑힌 강주하(온양여고)나 조수아(인성여고) 등이 지명되지 않는 등 고교농구계의 위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 김리혜를 뽑은 뒤, 지명권 2장을 더 행사해 수피아여고 김사랑, 선일여고 조희원을 지명했다. 여기에 정혜윤까지 선발했다.
구단 관계자는 "갈수록 저변이 얕아지는 여자농구 현실에서 이번 수련선수 추가 선발이 작지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원 감독은 "정혜윤 선수는 스피드를 갖춘 가드 자원으로서, 미래 선수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혜윤은 "프로무대 진출이 좌절되어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리은행이 손을 내밀어주어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쉽게 얻은 기회가 아닌 만큼 매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여 정식 엔트리 등록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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