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h 던지고 교체' 또 신경 문제…이번엔 손가락 넘어 팔 전체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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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팔에 문제를 느껴 마운드를 내려가는 페어뱅크스. [AP=연합뉴스]
마무리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33·마이애미 말린스)가 신경 자극 문제로 투구를 중단했다.
페어뱅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 2-2로 맞선 9회 초 등판, 첫 타자 미키 개스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런데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6마일(154.5㎞/h)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페어뱅크스의 문제는 신경 자극이다. 그는 "워밍업할 때는 괜찮고, 하루 종일 괜찮은데, 공을 하나 던지려고 하면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곤 한다. 증상이 점점 누적되는 식이라 정확히 어떤 순간부터 문제가 시작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페어뱅크스의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페어뱅크스의 신경 자극은 처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번 시즌 페어뱅크스가 신경 자극 증상을 겪은 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지난 4월 28일 등판 중 같은 증상을 보여 부상자명단에 올라 5월 13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증상이 더 심했다. 당시에는 손가락에 국한됐지만, 이번에는 손가락뿐만 아니라 팔 전체에서 저린 느낌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애미는 페어뱅크스의 갑작스러운 강판을 극복하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타일러 주버가 앤서니 시글러에게 1타점 3루타, 닉 소가드에게 쐐기 적시타까지 내줬다. 승계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은 페어뱅크스는 0이닝 1볼넷 1실점 패전. 시즌 성적은 4승 5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6.02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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