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G 무승’ 광주, 1부 최다 타이 불명예…역대 최다 25G 기록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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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인천의 무고사(앞), 허탈한 광주 팬들(뒤)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광주 | 황민국 기자] 두드리고 또 두드렸지만, 끝내 승리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종료 직전 허탈한 페널티킥(PK)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승 기록이 ‘22경기(7무 15패)’로 늘어났다. 어느덧 K리그 역대 최장 무승 신기록마저 걱정해야 하는 광주FC의 씁쓸한 현주소다.
광주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광주(승점 11)는 2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1·2부를 통틀어 역대 최다 무승 기록은 2016년 고양 Hi FC의 25경기다. 1부리그 정규리그로만 한정하면 제주 유나이티드(2002~2003년)의 22경기와 이미 타이를 이뤘다. 전신 격이자 군팀이었던 광주 상무가 2008년에 기록했던 23경기 무승 기록에도 단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치욕적인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광주는 오는 26일 강원FC 원정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안고 싸워야 한다.
이날 인천전은 광주가 무승의 늪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광주의 올 시즌 유일한 승리가 지난 3월 인천전(3-2 승)이었기 때문이다. 광주 관중석에는 당시 승리 이후 며칠이 지났는지를 세는 현수막이 걸릴 정도로 팬들의 간절함도 컸다. 이정규 광주 감독 역시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승리가 없다. 골이 터지길 바란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광주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반 42분 아이데일의 결정적인 찬스 등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16분에는 인천 무고사에게 골망을 흔들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후반 35분 정지훈이 문전에서 맞은 결정적 찬스마저 허공으로 날리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다. 정규시간이 끝나갈 무렵, 비디오 판독(VAR) 끝에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무고사에게 PK 결승골을 허용한 광주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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