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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틀렸다" 강등 후보 0순위→52년 만에 맨유 낚은 '승격' 헐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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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여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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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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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리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막 라운드에서 맨유를 잡은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헐 시티 감독의 소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헐 시티가 첫 판에서 대어를 낚았다. 헐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EPL 1라운드에서 맨유를 2대0으로 제압했다.

9년 만의 EPL 복귀전이었다. 헐 시티는 2017년 5월 토트넘에 1대7로 대패한 후 EPL에서 사라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6위를 차지한 헐 시티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EPL로 승격했다.

승격 팀은 강등 후보 1순위다. 헐 시티는 그중에서도 '0순위'다. 영국의 'BBC'는 23일 '많은 사람들은 헐 시티가 지난 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통해 간신히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맨유를 꺾은 것은 대이변이다. 헐 시티는 전반 17분 세미 아자이, 전반 38분 노벨 멘디의 연속골로 대세를 갈랐다. 헐 시티가 맨유를 리그에서 꺾은 것은 1974년 이후 52년 만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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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로비치 감독은 최초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 출신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이다. 그는 "이것이 축구며, 우리는 프로"라며 "우리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37경기가 남았지만, 이것은 미래를 위한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 전 웨스트브로미치에서 방출된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나이지리아 출신 센터백 아자이는 "단 한 경기일 뿐이고, 아직 모든 사람의 입을 다물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외부의 압력은 걱정하지 않는다. 이런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사람들이 우리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멈출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대행 꼬리표를 뗀 후 첫 경기서 눈물을 흘린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지금은 꽤 차분하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전혀 차분하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감정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면서도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단지 한 경기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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